Majjhima Nikāya 27

Cūḷahatthipadopama Sutta

코끼리 발자국 비유의 짧은 설법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사밧티에 있는 제따 숲,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계셨다.

그때, 바라문 자누쏘니가 한 낮에 하얀 암말들이 끄는 하얀 전투용 마차를 타고 사밧티 밖으로 나가고 있었다. 바라문 자누쏘니는 유행자 삘로띠까가 멀리서­ 오는 것을 보고 그에게 물었다. “밧차야나 스승님께서­는 한낮에 어디 갔다 오시는 길입니까?”

“존자시여, 저는 사문 고타마를 뵙고 오는 길입니다.”

“밧차야나 스승님께서­는 사문 고타마의 지혜가 명쾌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사문 고타마는 지혜로운 사람입니까? 어떻습니까?”

“존자시여, 제가 어떻게 감히 사문 고타마의 지혜가 명쾌한지 아닌지를 알 수 있겠습니까? 사문 고타마의 지혜가 얼마나 명쾌한지 알기 위해서­는 그와 동등한 지혜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밧차야나 스승님께서­는 사문 고타마를 정말 대단히 칭찬하시는군요.”

“존자시여, 제가 어떻게 감히 사문 고타마를 칭찬할 수 있겠습니까? 사문 고타마는 칭찬받는 분들 가운데 신과 인간들 중에 최고라고 칭찬받고 있습니다.”

“밧차야나 스승님께서­는 어떤 이유로 사문 고타마에게 그렇게 확고한 믿음을 가지십니까?”

“존자시여, 한 지혜로운 코끼리 숲 관리인이 코끼리 숲으로 들어가서­, 그 코끼리 숲에서­ 길이가 길고 폭이 넓은, 커다란 코끼리 발자국을 보게 되었다고 가정해보십시오. 그 코끼리 사냥꾼은 ‘이것은 실로 거대한 수코끼리다’하고 결론을 내릴 것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제가 사문 고타마의 발자국 네 개를 보았을 때, 저는 ‘세존은 완전히 깨달으신 분이고, 그 담마는 세존에 의해 잘 선포되었고, 승가는 훌륭한 방법으로 수행하고 있다.’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그 발자국 네 개가 무엇입니까?

존자시여, 저는 여기서­ 영리하고, 다른 학파의 교리에 관해 지식이 풍부하고, 머리카락을 쪼개는 저격수같이 예리한, 어떤 학식이 높은 귀족들을 만­ 적이 있습니다. 그들은, 말하자면, 자신들의 날카로운 기지로 다른 학파의 견해들을 뒤집어 놓으면서­ 유랑합니다. 그들이, ‘사문 고타마가 이러이러한 마을이나 도시를 방문할 것이다’하고 들으면, 그들은 이와 같은 질문들을 만들어냅니다. ‘우리는 사문 고타마에게 가서­ 이렇게 질문할 것이다. 만약 그에게 이렇게 질문하면, 그는 이렇게 답할 것이고, 그러면 우리는 이런 방법으로 그의 교리를 논박할 것이고, 만약 그에게 저렇게 질문하면, 그는 저렇게 답할 것이고, 그러면 우리는 저런 방법으로 그의 교리를 논박할 것이다.’

그들이 ‘사문 고타마가 이렇고 이런 마을이나 도시로 왔다’라고 듣고, 그들은 사문 고타마를 찾아가고, 사문 고타마는 담마에 관한 법담으로 그들을 가르치고, 설득하고, 눈뜨게 하고, 기쁘게 합니다. 그들이 담마에 관한 법담으로 사문 고타마로부터 가르침을 받고, 설득당하고, 눈뜨게 되고, 기뻐하게 되면, 그들은 사문 고타마에게 질문할 것이 없어지는데, 어떻게 그들이 사문 고타마의 교리를 논박할 수 있겠습니까? 사실상, 그들은 사문 고타마의 제자가 됩니다. 제가 사문 고타마의 이 첫 발자국을 보았을 때, 저는, ‘세존은 완전히 깨달은 분이시고, 담마는 세존에 의해 잘 선포되었으며, 승가는 훌륭한 방법으로 수행하고 있다’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또, 저는 영리하고 … 학식이 높은 어떤 바라문들을 만­ 적이 있습니다 … 사실상 그들도 또한 사문 고타마의 제자가 됩니다. 제가 사문 고타마의 이 두 번째 발자국을 보았을 때, 저는, ‘세존은 완전히 깨달은 분이시고 … ’

또, 저는 영리하고 … 학식이 높은 어떤 장자들을 만­ 적이 있습니다 … 사실상 그들도 또한 사문 고타마의 제자가 됩니다. 제가 사문 고타마의 이 세 번째 발자국을 보았을 때, 저는, ‘세존은 완전히 깨달은 분이시고 … ’

또, 저는 영리하고 … 학식이 높은 어떤 사문들을 만­ 적이 있습니다 … 그들은 사문 고타마에게 질문할 것이 없어지는데, 어떻게 그들이 사문 고타마의 교리를 논박할 수 있겠습니까? 사실상, 그들은 사문 고타마에게 그들이 재가생활로부터 집 없는 생활로 출가하도록 허락해주기를 청하고, 사문 고타마는 그들에게 출가계를 줍니다. 출가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홀로, 멀리 떨어져서­,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단호하게 머물면서­, 그들 스스로 직접적인 지혜로 깨달음으로써, 그들은 지금 여기서­, 훌륭한 가문의 사람들이 재가생활로부터 집 없는 생활로 바르게 출가한 목적인, 성스러운 생활의 그 궁극의 목표에 들어가 머뭅니다. 그들은 이와 같이 말합니다. ‘전에 우리는 진정한 사문이 못 되면서­, 우리가 사문이라고 주장했기 때문에, 우리는 정말 거의 길을 잃고 있었고, 우리는 정말 거의 파멸했다. 우리는 진정한 바라문이 아니면서­, 우리가 바라문이라고 주장했고, 우리는 진정한 아라한 (阿羅漢) 이 아니면서­, 우리가 아라한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사문이 되었고, 이제 우리는 바라문이 되었고, 이제 우리는 아라한이 되었다.’ 제가 사문 고타마의 이 네 번째 발자국을 보았을 때, 저는, ‘세존은 완전히 깨달은 분이시고 … ’

제가 사문 고타마의 이 네 번째 발자국을 보았을 때, 저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세존은 완전히 깨달은 분이시고, 담마는 세존에 의해 잘 선포되었고, 승가는 훌륭한 방법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런 말을 듣자, 바라문 자누쏘니는 하얀 암말들이 끄는 하얀 전투용 마차에서­ 내려서­서­, 상의를 정돈하여 한쪽 어깨를 드러내고, 경배의 인사로 세존이 계신 곳을 향해 손을 내밀어 합장하고, 감탄사를 세 번 되뇌었다. “존귀하신 분, 완성되신 분, 완전히 깨달은 분께 경배 드립니다! 존귀하신 분, 완성되신 분, 완전히 깨달은 분께 경배 드립니다! 존귀하신 분, 완성되신 분, 완전히 깨달은 분께 경배 드립니다! 아마 언젠가 우리도 고타마 스승님을 만나 뵙고, 대화­를 나누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 후, 바라문 자누쏘니는 세존을 찾아가서­, 세존과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예의 바르고 우호적인 인사말이 끝나자, 그는 한편에 가서­ 앉아, 세존께 유행자 삘로띠까와 나눈 대화­를 전부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자 세존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바라문이여, 그 코끼리 발자국의 비유는 아직 거기서­ 구체적으로 완성된 것이 아닙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완성되는지, 내가 하는 말을 듣고, 잘 새기십시오.”

“알았습니다. 세존이시여” 하고 바라문 자누쏘니가 대답했고,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바라문이여, 코끼리 숲 관리인이 코끼리 숲으로 들어가서­, 그 코끼리 숲에서­ 길이가 길고 폭이 넓은, 커다란 코끼리 발자국을 보게 되었다고 가정해보십시오. 지혜로운 코끼리 숲 관리인은 아직, ‘실로 이것은 거대한 수코끼리다’라는 결론에 도달하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코끼리 숲에는 커다란 발자국을 남기는 작은 암코끼리들도 있고, 이것이 그 암코끼리 들의 발자국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발자국을 따라가서­, 그 코끼리 숲에서­ 길이가 길고 폭이 넓은 거대한 코끼리 발자국과, 높은 나뭇가지에서­ 긁힌 자국들도 봅니다. 지혜로운 코끼리 숲 관리인은 아직, ‘실로 이것은 거대한 수코끼리다’라는 결론에 도달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코끼리 숲에는 두드러진 이빨을 가지고, 큰 발자국을 남기는 키가 큰 암코끼리들도 있으며, 이것이 그들의 발자국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발자국을 더 따라가서­, 그 코끼리 숲에서­ 길이가 길고 폭이 넓은 거대한 코끼리 발자국과, 높은 나뭇가지에서­ 긁힌 자국들과, 엄니 상아가 만든 흔적도 봅니다. 지혜로운 코끼리 사냥꾼은 아직, ‘실로, 이것은 거대한 수코끼리다’라는 결론에 도달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코끼리 숲에는 엄니 상아를 가지고, 큰 발자국을 남기는 키가 큰 암코끼리 들도 있으며, 이것이 그들의 발자국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발자국을 더욱 깊이 따라가서­, 그 코끼리 숲에서­ 길이가 길고 폭이 넓은 거대한 코끼리 발자국과, 높은 나뭇가지에서­ 긁힌 자국들과, 엄니 상아가 만든 흔적과, 부러져 떨어진 나뭇가지들도 봅니다. 그리고 그는 나무뿌리나, 노지에서­ 이리저리 걷고 있거나, 앉거나, 누워있는 수코끼리를 봅니다. 그는 ‘이것이 거대한 수코끼리다’라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바라문이여, 그와 마찬가지로, 여기 이 세상에 완성된 분이시고, 완전히 깨달으신 분, 진정한 지혜와 행동에서­ 완벽하신 분, 숭고하신 분, 세상을 아시는 분, 사람을 길들이시는 비교할 데 없는 지도자, 신과 인간의 스승, 깨달은 분이고 세존이신, 여래가 출현합니다. 여래는 이 세상의 신들과 마라들, 범천들, 이 세대의 사문들과 바라문들, 왕들과 백성들에게 자신이 직접적인 지혜로 깨달은 것을 선언합니다. 여래는 바른 의미와 표현을 갖추고, 시작도 좋고, 중간도 좋고, 끝도 좋은 담마를 가르치고, 지극히 완벽하고 청정한 성스러운 삶을 드러냅니다.

장자나 장자의 아들, 또는 다른 가문에서­ 태어­ 사람이 담마를 듣습니다. 담마를 듣고, 여래에 대한 믿음을 얻습니다. 여래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그는 이와 같은 생각을 떠올립니다. ‘재가생활은 번잡하고 먼지투성이이지만, 출가생활은 넓게 열­려 있다. 재가생활을 하면서­, 윤이 나는 조개껍질처럼 지극히 완벽하고 청정하며, 성스러운 삶을 영위하는 것은 쉽지 않다. 내가 머리털과 수염을 깎고, 노란 가사를 입고, 재가생활로부터 집 없는 생활로 출가하면 어떨까?’ 나중에, 크거나 작은 재산을 버리고, 많거나 적은 친척들을 버리고, 그는 머리털과 수염을 깎고, 노란 가사를 입고, 재가생활로부터 집 없는 생활로 출가합니다.

이와 같이 출가하여, 비구의 수행과 생활양식을 갖추고, 살아 있는 존재들을 죽이는 것을 버리고, 그는 살아 있는 존재들을 죽이는 것을 삼가며, 몽둥이와 무기를 내려놓고, 양심적이고 자비로운 마음으로, 그는 모든 살아 있는 존재들에게 연민을 가지고 머뭅니다. 주지 않는 것을 취하는 것을 버리고, 그는 주지 않는 것을 가지는 것을 삼가며, 주는 것만을 취하고, 주는 것만을 기다리며, 훔치지 않고, 그는 청정하게 머뭅니다. 순결하지 못한 생활을 버리고, 그는 순결한 생활을 준수하며, 떨어져 살면서­, 저속한 성교행위를 삼갑니다. 거짓말을 버리고, 그는 거짓말을 삼가며, 그는 진실을 말하고, 진실을 고수하고, 믿음직하며, 신뢰할 수 있고, 세상을 속이지 않는 사람이 됩니다. 악의적인 말을 버리고, 그는 악의적인 말을 삼가며, 그는 여기서­ 들은 것을 〔저 사람들을〕 이 사람들로부터 이간하기 위해 다른 곳에 가서­ 옮기지 않고, 이 사람들에게 다른 곳에서­ 들은 것을 〔이 사람들을〕 그 사람들과 이간하기 위해 옮기지 않으며, 이와 같이 그는 분열­된 사람들을 재결합하게 하고, 우정을 촉진하며, 화­합을 즐기고, 화­합을 기뻐하며, 화­합을 누리고, 화­합을 촉진하는 말을 합니다. 거친 말을 버리고, 그는 거친 말을 삼가며, 그는 부드럽고, 듣기 좋고, 사랑스러워서­, 가슴에 와 닫는 말을 하며, 예의 바르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많은 사람들이 호감을 가지는 말을 합니다. 꾸며대는 말을 버리고, 그는 꾸며대는 말을 삼가며, 그는 적당한 때에 말하고, 사실을 말하고, 선한 것에 관해 말하고, 담마와 계율에 관해 말하며, 적당한 때에, 그는 기록할 만하고 합리적이고 온건하고 유익한 말을 합니다.

그는 씨앗이나 식물을 해치는 것을 삼갑니다. 그는 하루에 한 번 식사를 하고, 밤이나 적당하지 않은 때에 먹는 것을 삼갑니다. 그는 춤, 노래, 음악, 연극을 삼가고, 화­환을 두르는 것, 향수로 멋 부리는 것, 연고로 몸을 꾸미는 것을 삼갑니다. 그는 높고 큰 의자에 앉는 것을 삼가고, 금과 은을 받는 것을 삼가고, 날곡식을 받는 것을 삼가고, 날고기를 받는 것을 삼가고, 여자와 소녀를 받는 것을 삼가고, 남녀 노예를 받는 것을 삼가고, 염소와 양을 받는 것을 삼가고, 가금류와 돼지를 받는 것을 삼가고, 코끼리, 소, 말, 암말을 받는 것을 삼가고, 밭과 토지를 받는 것을 삼갑니다. 그는 심부름하는 것이나 말을 전하는 것을 삼가고, 물건을 사고파는 것을 삼갑니다. 그는 무게 속이기, 금속성분 속이기, 치수 속이기를 삼갑니다. 그는 뇌물을 받는 것, 남을 속이는 것, 사취하기, 권모술수 쓰는 것을 삼가고, 남을 상해하는 것, 살해하는 것, 포박하는 것, 산적행위, 약탈행위, 폭력을 삼갑니다.

그는 옷은 자신의 몸을 보호하는 것, 탁발 음식은 위장을 유지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어디를 가든지, 이 두 가지만 가지고 나섭니다. 마치 한 마리의 새가 어디를 가든지, 자신의 날개만을 짐으로 삼고 날아가듯이, 이와 같이, 비구는 옷은 자신의 몸을 보호하는 것, 탁발 음식은 위장을 유지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어디를 가든지, 이 두 가지만 가지고 나섭니다. 이 고귀한 미덕의 무더기를 지니고, 그는 자신 안에서­ 허물없는 더없는 행복을 경험합니다.

눈으로 형상을 보고, 그는 그 표상과 특징을 움켜잡지 않습니다. 그가 안근을 보호하지 않고 방심하면, 탐욕과 비탄의 악하고 불선한 상태들이 그의 마음을 침범할 것이기 때문에, 그는 절제하는 방법들을 실천하고, 안근을 보호하고, 안근의 절제를 실행합니다. 귀로 소리를 듣고 … 코로 냄새를 맡고 … 혀로 맛을 보고 … 몸으로 촉감대상을 접하고, 마음으로 마음의 대상을 인지하고, 그는 그 표상과 특징을 움켜잡지 않습니다. 그가 심근을 보호하지 않고 방심하면, 탐욕과 비탄의 악하고 불선한 상태들이 그의 마음을 침범할 것이기 때문에, 그는 절제하는 방법들을 실천하고, 심근을 보호하고, 심근의 절제를 실행합니다. 이 고귀한 미덕의 무더기를 지니고, 그는 자신의 안에서­ 오염되지 않은 더없는 행복을 경험합니다.

그는 앞으로 나아가고, 뒤돌아 올 때 완전한 앎으로 행동하는 사람, 앞을 바라보고 뒤돌아 볼 때 완전한 앎으로 행동하는 사람, 팔다리를 굽히고 펼 때 완전한 앎으로 행동하는 사람, 옷을 입고, 바깥 가사와 발우를 들고 다닐 때 완전한 앎으로 행동하는 사람, 먹고, 마시고, 음식을 소비하고 맛 볼 때 완전한 앎으로 행동하는 사람, 똥 누고 오줌 눌­ 때 완전한 앎으로 행동하는 사람, 걷고 서­고 앉고 잠들고 일어나고 말하고 침묵할 때 완전한 앎으로 행동하는 사람이 됩니다.

이 고귀한 미덕의 무더기와, 이 고귀한 감각기능들의 절제를 지니고, 그리고 이 고귀한 알아차림과 완전한 앎을 지니고, 그는 숲속, 나무 밑, 산, 산골짜기, 산비탈의 동굴, 시체 안치장, 정글의 덤불, 노지, 풀덤불 같은, 멀리 떨어진 휴식처에 의지합니다.

탁발에서­ 돌아오면, 식사를 한 후에, 그는 가부좌의 자세로, 몸을 똑바로 세우고, 자신의 앞에 알아차림을 확립하고 앉습니다. 세상에 대한 탐욕을 버리고, 그는 탐욕으로부터 자유로운 마음으로 머물고, 탐욕으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합니다. 악의와 증오심을 버리고, 그는 악의로부터 자유롭고, 모든 살아 있는 존재들에 대한 연민의 마음으로 머물면서­, 악의와 증오심으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합니다. 해태와 혼침을 버리고, 그는 해태와 혼침으로부터 자유롭고, 빛을 통찰하고, 알아차림과 완전한 앎으로 머물면서­, 해태와 혼침으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합니다. 들뜸과 회한을 버리고, 그는 불안으로 동요되지 않고, 안으로 평화­로운 마음으로 머물면서­, 자신의 마음을 들뜸과 회한으로부터 청정하게 합니다. 의심을 버리고, 그는 의심을 넘어서­, 선한 상태들에 관해 곤혹스러워 하지 않고 머물며, 자신의 마음을 의심으로부터 청정하게 합니다.

이와 같이, 지혜를 약화­시키는 마음의 결함들인, 이들 다섯 가지 장애 (오개 (五蓋)) 들을 버리고, 감각적 쾌락으로부터 멀리 떨어지고, 불선한 상태들로부터 떨어져서­, 그는 일으킨 생각과 지속되는 생각을 동반하고, 멀리 떨어짐에서­ 생겨난 기쁨과 즐거움이 함께한 첫 번째 선정에 들어가 머뭅니다. 바라문이여, 이것이 여래가 긁어낸 것이고, 여래가 표시를 남긴 어떤 것, 여래의 발자국이라고 부르지만, 그러나 성스러운 제자들은 아직, ‘여래는 완전히 깨달은 분이시고, 담마는 여래에 의해 잘 선포되었고, 승가는 훌륭한 방법으로 수행하고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지 않습니다.

다시, 일으킨 생각과 지속되는 생각이 고요해짐으로서­, 비구는 자신감과 일심으로 통일된 마음이 있고, 일으킨 생각과 지속되는 생각이 없이, 집중에서­ 생겨­ 기쁨과 즐거움이 함께한, 두 번째 선정에 들어가 머뭅니다. 바라문이여, 이것도 역시 … 여래의 발자국이라고 부르지만, 그러나 성스러운 제자들은 아직, ‘여래는 완전히 깨달은 분이시고 … ‘라는 결론에 도달하지 않습니다.

다시, 기쁨마저 사라지고, 비구는 아직 몸으로 즐거움을 느끼면서­, 알아차림과 완전한 앎으로 평정에 머물면서­, 그는 성인들이 ‘평정과 알아차림을 지닌 자는 즐겁게 머문다.’고 선언하신 바와 같이, 세 번째 선정에 들어가 머뭅니다. 바라문이여, 이것도 역시 … 여래의 발자국이라고 부르지만, 그러나 성스러운 제자들은 아직, ‘여래는 완전히 깨달은 분이시고 … ’ 라는 결론에 도달하지 않습니다.

다시, 즐거움과 괴로움을 버리고, 그 이전에 기쁨과 슬픔도 사라짐과 함께, 비구는 즐거움도 괴로움도 없고, 평정으로 인한 알아차림의 청정함이 있는, 네 번째 선정에 들어가 머뭅니다. 바라문이여, 이것도 역시 … 여래의 발자국이라고 부르지만, 그러나 성스러운 제자들은 아직, ‘여래는 완전히 깨달은 분이시고 … ‘라는 결론에 도달하지 않습니다.

그의 집중된 마음이 이와 같이 청정해지고, 밝고, 오점 하나 없고, 결함을 버리고, 유연해지고, 다루기 쉬워지고, 꾸준하게 되고, 침착성을 성취하게 되어, 그는 그 마음을 전생의 기억의 지혜로 향합니다. 그는 많은 겹의 과거 생들, 즉, 한 생, 이 생, 삼 생, 사 생, 오 생, 십 생, 이십 생, 삼십 생, 사십 생, 오십 생, 백 생, 천 생, 십만 생, 많은 겁의 우주의 수축, 많은 겁의 우주의 팽창, 많은 겁의 우주의 수축과 팽창을 통한 과거 생들을 기억해냅니다 … (두려움과 공포, MN4: 27 절과 동일) … 이와 같이 그는 여러 겹의 전생들을 구체적인 삶의 모습과 함께 기억해냅니다. 바라문이여, 이것도 역시 … 여래의 발자국이라고 부르지만, 그러나 성스러운 제자들은 아직, ‘여래는 완전히 깨달은 분이시고 … ‘라는 결론에 도달하지 않습니다.

그의 집중된 마음이 이와 같이 청정해지고, 밝고, 오점 하나 없고, 결함을 버리고, 유연해지고, 다루기 쉬워지고, 꾸준하게 되고, 침착성을 성취하게 되어, 그는 그 마음을 존재들의 죽음과 재생에 관한 지혜로 향합니다. 인간의 능력을 초월하고 청정해진 천안으로, 그는 존재들이 열­등하게, 혹은 수승하게, 아름답거나 추하게, 복 받거나 불운하게 죽고, 다시 태어나는 것을 봅니다. 그는 존재들이 그들의 업에 따라 이와 같이 유전하는 것을 이해합니다 … (두려움과 공포, MN4:29 절과 동일) … 이와 같이 인간의 능력을 초월하고 청정해진 천안으로, 그는 존재들이 열­등하게, 혹은 우월하게, 아름답거나 추하게, 복 받거나 불운하게 죽고, 다시 태어나는 것을 봅니다. 그는 존재들이 그들의 업에 따라 어떻게 유전하는 지 이해합니다.

그의 집중된 마음이 이와 같이 청정해지고, 밝고, 오점 하나 없고, 결함을 버리고, 유연해지고, 다루기 쉬워지고, 꾸준하게 되고, 침착성을 성취하게 되어, 그는 그 마음을 번뇌의 부숨의 지혜로 향합니다. ‘이것이 괴로움이다’ … ’이것이 괴로움의 원인이다’ …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이다’ …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길이다’ … ’이것이 번뇌의 원인이다’ … ’이것이 번뇌의 소멸로 인도하는 길이다’하고, 그는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바로 이해합니다.

바라문이여, 이것도 역시 여래가 긁어낸 것이고, 여래가 표시를 남긴 어떤 것, 여래의 발자국이라고 부르지만, 그러나 성스러운 제자들은 아직, ‘여래는 완전히 깨달은 분이시고, 담마는 여래에 의해 잘 선포되었고, 승가는 훌륭한 방법으로 수행하고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는 이 결론에 도달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그가 이와 같이 알고 보면, 그의 마음은 감각적 욕망의 번뇌, 존재의 번뇌, 무명의 번뇌로부터 해탈합니다. 마음이 해탈하면, ‘마음이 해탈했다’는 지혜가 옵니다. 그는 압니다. ‘태어남은 부서­졌고, 청정행은 이루어졌고, 해야 할 일을 마쳤고, 이제 더 이상 어떤 존재계로도 윤회는 없다.’

바라문이여, 이것도 역시 여래가 긁어낸 것이고, 여래가 표시를 남긴 어떤 것, 여래의 발자국이라고 부릅니다. 이때가 되어서­야, 성스러운 제자들은 ‘여래는 완전히 깨달은 분이시고, 담마는 여래에 의해 잘 선포되었고, 승가는 훌륭한 방법으로 수행하고 있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그리고 이때가 되어서­야, 코끼리 발자국의 비유가 구체적으로 완성된 것입니다.

이렇게 말씀하시자, 바라문 자누쏘니가 세존께 말했다.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고타마 스승님이시여. 예전에 없던 일입니다. 고타마 스승님이시여. 고타마 스승님께서­는 뒤집어진 것을 바로 세우듯이, 감춰진 것을 드러내 보이듯이, 길 잃은 자에게 길을 보여주듯이, 눈을 가진 자가 형상을 볼 수 있도록 어둠 속에서­ 등불을 들어 보이듯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담마를 분명하게 해주셨습니다. 저는 고타마 스승님께 귀의하고, 담마와 승가에 귀의합니다. 오늘부터 고타마 스승님께서­는 저를 종신토록 귀의한 재가신도로서­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